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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핵심 요약]
고관절에서 반복적으로 나는 '뚝', '딱' 하는 소리는
힘줄이나 근막이 뼈 돌출 부위를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탄발성 고관절(Snapping Hip)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고관절 바깥쪽에서는 장경인대와 대둔근,
앞쪽·사타구니 부위에서는 장요근 힘줄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다만 고관절에서 나는 모든 소리가 탄발성 고관절인 것은 아닙니다.
관절 깊숙한 곳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 걸림, 잠김, 불안정감이 동반된다면
고관절 비순 손상이나 관절 내 유리체 등
관절 내부의 문제도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 없는 단순 탄발음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같은 동작에서 반복적으로 소리가 나거나 통
증과 불편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장님, 걸을 때마다 골반 옆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
“사타구니 쪽에서 걸렸다가 튕기는 느낌이 들어요.”
“통증은 별로 없는데 계속 소리가 나도 괜찮은 건가요?”
진료실에서 고관절과 골반 부위의 소리 관련하여
환자분들이 종종 물으시곤 합니다.
실제로 고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운동을 많이 하는 분이나 러닝, 스쿼트, 등산처럼
고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분에게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소리가 난다”는 사실 자체보다
어디에서, 어떤 움직임에서, 어떤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나는지입니다.
고관절에서 왜 ‘뚝’ 소리가 날까요?

골반이나 고관절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반복적인 튕김이나 소리를 흔히
탄발성 고관절(Snapping Hip)이라고 합니다.
고관절은 대퇴골두가 골반의 비구 안에서 움직이는 구조이며,
그 주변에는 수많은 근육과 힘줄, 인대가 지나갑니다.
고관절을 굽혔다 펴거나 회전할 때
특정 힘줄이나 근막이 뼈의 돌출 부위를 넘어가면서
순간적으로 위치가 바뀌면 '딱', '뚝' 하는 소리나
튕기는 느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탄발성 고관절은 발생 위치에 따라
크게 외측형, 내측형,
그리고 이와 구분해야 하는 관절 내 원인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① 외측 탄발성 고관절
엉덩이 바깥쪽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장경인대(IT band) 또는 대둔근 힘줄이
대퇴골의 대전자(greater trochanter)를
넘어가면서 튕기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고관절을 굽혔다 펴거나 보행·러닝을 할 때
엉덩이 옆쪽에서 소리가 나며,
힘줄이 움직이는 모습이 바깥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장경인대와 대전자 사이의 마찰이 반복되면
주변 점액낭이나 연부조직이 자극을 받아
엉덩이 바깥쪽 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② 내측 탄발성 고관절
사타구니나 고관절 앞쪽 깊은 곳에서
'툭' 또는 '딱' 하는 느낌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장요근(iliopsoas) 힘줄입니다.
장요근은 허리와 골반에서 부터 대퇴골까지 이어지는
고관절 굴곡근으로,
걷거나 계단을 오르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요근의 긴장이 과도하거나
고관절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힘줄이 주변 뼈 구조물을 지나가면서
순간적으로 튕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굽혔다 펴거나,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다 내릴 때
사타구니 깊숙한 곳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고관절 소리가 힘줄 때문은 아닙니다
고관절에서 소리의 대부분이 힘줄에 의한 마찰음이지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고관절 안쪽에는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비구순(acetabular labrum)이라는
섬유연골 구조물이 있습니다.
비구순은 대퇴골두가 비구 안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이 비구순에 손상이 있거나
관절 내 연골 손상, 작은 유리체(loose body)가 있어도
고관절에서 소리나 걸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 내 원인에 의한 경우, 소리와 함께
관절 깊숙한 곳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
특정 각도에서 관절이 잠기는 느낌
운동 후 지속되는 깊은 고관절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따라서 탄발음과 관절 내부 병변이 있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스트레칭만 해서는 안되는 이유
고관절 소리는 단순히 “힘줄이 짧아서”
나타나는 문제만은 아닙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고관절 안정성과 몸통지지력,
그로 인해 나타나는 고관절 사용패턴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둔근·대둔근처럼
골반을 안정시키는 근육이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면
고관절을 움직일 때 이를 보상하기 위해
대퇴근막장근(TFL)이나 대퇴근육이 과사용되어
연결된 힘줄의 텐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즉,
고관절 안정성의 저하 → 주변근육의 긴장 → 고관절 움직임 패턴 변화 → 특정 힘줄의 반복적인 마찰 → 탄발음
과 같은 패턴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단순히 소리가 나는 부위만 스트레칭하는 것보다
골반과 고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과
움직임 패턴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과 근육의 균형을 회복하는 치료 접근

1)주변 근육과 힘줄의 과긴장 완화
장요근, 대퇴근막장근, 장경인대, 둔근 등
고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줄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침치료나 약침치료를 통해
통증과 조직의 긴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골반·고관절의 움직임 회복
고관절의 회전이나 신전이 제한되면
허리나 골반이 대신 과도하게 움직이는
보상 패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 사용패턴의 변화는
고관절의 탄발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나치료 등을 통해
골반과 고관절 주변의 가동성을 회복하고
좌우 움직임의 불균형을 해소합니다.
3)고관절 안정성 강화
장골근, 중둔근·대둔근과 같이
골반과 고관절의 안정화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보상패턴을 줄이고 근육 및 힘줄의 긴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치료의 핵심은,
긴장된 조직은 충분히 이완시키고
→ 제한된 고관절 움직임을 회복하고
→ 안정성에 기여하는 근육은 살려서
→ 고관절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
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운동할 때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는데 운동을 멈춰야 하나요?
소리만 있고 통증이 전혀 없다면
그것 자체로 문제로 보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동작에서 반복적으로 소리가 발생한다면
운동 강도나 가동범위를 조절하는 것이 좋고,
원인을 확인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리와 함께 통증, 관절이 잠기는 느낌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할 수 있습니다.
Q. 스트레칭을 하면 좋아질까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장요근이나 대퇴근막장근의 과긴장이 주된 원인이라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관절 안정성이 떨어져 있는데
무조건 강하게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관절의 불안정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절한 스트레칭과 함께
둔근 및 코어의 안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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